묵묵히 받아들이는 마음 / 김재진 - 섬 (감상 / 느낌)
200911 시의 감상 서문 유월의 시원한 계곡물과 같이 구월의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른 하늘과 같이 십이월 차디찬 첫눈 위로 비추는 조명과 같이 내 마음, 흐르는 강물과도 같기를 바란다. 본문 나의 마음은 연약하다. 공기가 바뀌고, 계절이 바뀔 때면 내 마음은 그 작은 흐름에도 흔들린다. 세상을 살다보면, 공기와 계절보다도 내 살갗으로 닿는 많은 것들이 나의 마음을 뒤흔들리게 한다. 그 속에서 내 마음은 공기와 계절의 작은 흐름을 느낄 틈도 없이 뒤흔들려 아픔이 생기고 오기가 생기며 분노가 생긴다. 그런데 그 상황은 안타깝게도 고독하고 외로울 때 나에게 더욱 찾아온다. 벗어나고 싶다. 날아가고 싶다. 잠잠해지고 싶다. 그러나, 이 또한 나인 것을 벗어나고 싶다고, 날아가고 싶다고, 잠잠해지고 싶다고 내..
Humanities/Poetry
2020. 9. 11.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