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중심을 잡고 싶을 때 / 박노해 - 동그란 길로 가다(감상/느낌)
200828 시의 감상 부제 : 아름다운 나의 세상을 지키자 서문 어릴 땐 어른이 되고 싶어 설날에 떡국을 먹을 때면 맛이 좋았던 떡과 지단, 국물때문에 또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에 더 좋았었다. 그렇게 살아가다가 문득 20살이 되었을 때, 나는 몸만 큰 어른이 된 것 같았다. 나에게 내가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심지어 취미 하나가 없었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시기에 해야할 것을 했다. 부모님이 강요한 것은 없었다. 부모님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고, 막 풍족한 삶은 아니지만 좋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문득 돌아본 내 삶에 내가 없다. 그렇게 잘 가지 않던 시간은 점점 빨라졌다. 나이가 마치 눈덩이처럼 불어간다. 많은 경..
Humanities/Poetry
2020. 8. 28.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