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5 시의 감상 서문 나는 장미를 좋아한다. 그 풍부한 잎과 짙은 정열의, 하지만 부드러운 붉은색 잎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이 더욱 단단해지는 듯하다. 근데 장미의 가시는? 마치 장미의 붉은 색이 가시에 의해 찔려서 나온 피에 하얀 잎이 적신 듯한 그 느낌 누군가가 나에게 "장미를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당연히 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 나에게 다시 이렇게 물어본다면, "그럼 장미의 가시는 좋아하시나요?" 나는 생각에 잠길 것 같다. 가시란 무언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어쩌면 가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시간이 별로 없이 겉으로 또는 어릴 적 가시에 한 번씩 아픔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지 아닐까? 그러나 이 시를 읽으면서, 가시에 대해 다시 생각해..
20190930 음악의 대화 이별의 모습은 정말 다양하다. 그러나 그 이별속에 공통점이 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 많은 감정들. 좋았던지, 싫었던지, 행복했던지 행복하지 않았던지, 이별 후 우리는 그런 감정들을 토로한다. 그 상황에서는 이해가 안된 것들이, 생각도 못한 것들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비로소 이별이란 큰 변화에 이끌려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이별의 또 다른 공통점은 이별은 정말 다양한 이유로 시작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 그 이별의 결론은 '나'를 돌아보고, 그 상황을 돌아보고, 상대를 돌아보게 된다. 그 수많은 감정들을 토로하다보면 나를 돌아보게 되고, 그때를 회상하게 되고, 그 때의 상대를 되새김질 하게 된다. 이제서야 그때는 몰랐던 내가 보이고, 상황이 보이고, 상대가 보인..
20190929 시의 대화 우리는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마음 먹기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마음의 힘은 너무나도 엄청나다는 걸, 그러나 그 마음을 먹기가 참 힘이 든다. 우리는 때때로 무기력해지고, 좌절을 겪으며, 많은 경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에 상심하고, 사람에 의해 커다란상처를 입으며, 꼭 이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아무 이유없이도 기분과 감정이 요동칠 때를 경험한다. 그때마다 다른 생각, 좋은 생각을 하려고 많이들 애쓰고 노력한다. 그러나 내 마음도 내가 알지 못하는데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하기가 여간 어렵다. 나 같은 경우, 이럴 때마다 좋은 글을 읽고, 운동을 열심히 한다던지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마음을 정리한다. 좋은 글을 읽으면, 많은 ..
20190927 시의 감상 (시의 감상에 따라 어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랑' 그 존귀한 감정 사랑이란 무엇일까? 온전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 참 어렵다. 나라는 존재가, 이기적인 마음이 상대를 아프게한다.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내 중력이 커질수록 상대방은 자신을 잃어버린다. 나는 이를 알지 못했다. 느끼지도 못했다. 순수한 마음,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나는 한면만 봤던 것이다. 전적으로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것이다. 어쩌면 사랑이란 무고한 단어로 내 사리사욕을 챙겼다고 생각한다. 사랑으로 모든 것이 해결해주지 않는다. '나'만이 존재하는 사랑속에는 둘은 없으니까 나는 아픈 사랑을 했었다.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었지..
20190926 음악의 대화 하늘은 맑고 높으며 말들은 살찌는 계절인 가을입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좋습니다. 가을 공기는 참 맑고 청량하면서 마음을 넓고 광활하게 만들어줍니다. 여러분은 공기의 냄새에 대해 아시나요. 저는 사계절 공기의 향이 다름을 느낍니다. 봄은 포근하면서 달콤한 향기가, 여름은 무겁지만 향긋한 향기가, 가을은 시원하고 청량한 향기가, 겨울은 차갑지만 가벼운 향이 납니다. 이는 물리적인 향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향도 더해지는 듯 합니다. 예를 들면 겨울은 날카로운 공기지만 연말연시 따뜻함도 느껴집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공기는 어쩌면 추억과 기억이 향이 어울러지는 향이 아닐까요. 그래서인지 공기를 맡으면 그 공기를 맡았던 과거의 제가 떠오르곤 합니다. 1년전 가을, 2년전 겨..
안녕하세요. 금일 (19.09.21)부터 제 일상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젊은, 아날로그 입니다. 저는 이 말이 참 좋습니다. 감성은 이성과 함께 사람에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장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조화를 이룰 때 그 효과는 더 커집니다. 극단주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범위적이고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항상 노력하는 블로거입니다. 제 블로그의 목적이자 목표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입니다.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앞을 달려온 생활에서 잠시나마 시간을 내게로 잡아두고 '나'의 모든 것에 대해 스스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러한 행동이 필요할까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하는 것은 분명 세상이라는 파도속에서 많은 ..